넷플릭스 원더우먼 1984(Womder woman 1984) 리뷰
1. 컨텐츠 공급사 ; 넷플릭스
2. 영상 Format ; HD
3. 오디오 Format ; Dolby Atmos(Dolby Digital+ 기반)
4. 분량 ; 2시간 30분
5. 출연진
갤 가돗, 크리스틴 위그, 크리스 파인, 페드로 파스칼 등등
1970년대에 TV를 통해 방영된 원더우먼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내 나이가 바로 들통이 나겠지만 린다 카터라는 매력적인 배우가 원더우먼 역할을 소화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갤 가돗도 사실 매력적인 면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사실 갤 가돗은 동양과 서양을 적절하게 믹스한 듯한 모습으로 전형적인 파란 눈의 린다 카터와는 매우 다른 느낌이다. 린다 카터가 이국적인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면 그녀는 이국적이기보다는 친근한 느낌이 더 많다. 이 작품에서도 그녀는 충분히 매력적인 원더우먼의 모습을 매우 잘 표현했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그녀가 원더우먼일 때보다 극 중에서 박물과 직원의 모습인 평상시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왕좌의 게임과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페드로 파스칼도 빌런으로서의 연기는 충분히 좋았다. 사실 빌런이기는 하지만 매우 감정적이고 정신이 없는 역할인데 악하다는 이미지보다는 오히려 측은지심이 들게 하는 빌런의 역할이었다. 이러한 연기는 캐릭터의 성격이 일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연기하기 매우 어려울 텐데 잘 소화했다. 크리스틴 위그와 크리스 파인도 나름의 역할을 잘 소화해서 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작품의 감상을 방해하는 일은 없다.
6. 스토리
스토리 자체에는 참신함이 부족하다. 박물관에서 일반인인척 일하고 있는 원더우먼이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드림스톤과 관련한 일에 휘말리게 되고 이 드림스톤을 사용하는 빌런과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 누구나 한 번은 상상을 해봤고 어디서든 들어봤을 만한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사실 이런 히어로물은 대부분 비슷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을 것이며 창작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할 테니 충분히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런 양산형 히어로 물들이 많이 나오게 되니 이제는 각 히어로별로 컨셉이 애매해지면서 원더우먼의 아이덴티티가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본 작품에 나오는 원더우먼을 보면 슈퍼맨도 연상이 되고 스파이더맨도 연상이 된다. 원더우먼의 특기라고 할만한 것은 이상한 갑옷을 걸치고 나오는 것과 진실을 말하게 하는 올가미가 전부인데 이 또한 별로 인상적이지 않다. 더구나 스토리마저 약간 엉성한데 빌런과의 치열하게 전투를 치르고 기발한 방법으로 이를 물리치는 것이 아닌 이상한 빌런의 행동으로 인해 상황들이 그냥 끝나버린다. 이때까지의 이루어 왔던 빌드업이 나락으로 가는 순간이었다. 사실 이런 볼거리 위주의 영화는 고만고만한 스토리지만 악역을 물리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 관람의 주된 요소인데 그 중요한 것이 송두리째 빠져버린 것이다. 긴 관람시간을 투자한 관객은 허무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영화에서는 모두가 용서하는 아름다운 인류애를 표현하려 한 것 같지만 사실은 이러한 시도는 본 작품 같은 히어로 액션장르에서는 과한 욕심이 아닌가 싶다. 창의적으로 잘 만들어져서 이런 아름다운 장면들이 만들어지면 모르겠지만 본 작품에서는 분명히 실패한 셈이다. 아울러 전작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으니 전작이 잘 기억이 나지 않으시면 전작을 대충이라도 한번 확인을 하고 시청하시는 것을 권해드린다.
스토리 평정 5/10
7. 화질 영상미
HD지만 화질과 영상미 측면에서는 매우 볼만한 편이다. CG임이 분명하지만 잘 만들어진 화면이 있고 볼거리 측면에서는 매우 잘 표현이 되었다. 또한 액션신에서도 매우 박진감 있게 잘 편집이 되어 몰입감 있게 시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도시의 야경들과 배경화면들도 잘 표현이 되었다. 몇 가지 어이를 상실하게 하는 비과학적 오류들이 있으나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늘 있는 일이니 별도로 세세하게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순수 볼거리 측면에서는 만족하실 듯.
화질 /영상미 평점 8.5/10
8. 사운드/음질
필요할 때는 확실하게 사운드가 터져준다. 특히 액션신과 추격신등에서는 확실하게 서라운드 스피커를 울려주어 Dolby Atmos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다만 이런 장면은 매우 제한적이고 대부분의 장면에서는 사운드를 매우 아낀듯한 느낌이 든다. 배경음은 무척이나 부족하고 인상적인 음악도 별로 없다. 액션신에 모든 사운드 효과를 투자한 느낌이다.
사운드/음질평점 7/10
9. 결론
단순한 볼거리 측면에서만 보시면 될 듯하다. 액션신이나 아름다운 배우들의 모습이 볼거리 부분은 충분히 충족시켜 준다. 다만 시청 후에 오는 허탈감을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 결론이 매우 허무해 액션 매니아들은 좋아하시지는 않으리라고 생각이 된다. 순수 볼거리를 위한 단순한 오락영화로 접근하시라.
총점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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