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돈 무브(Don't Move, 2024)리뷰
1. 컨텐츠 공급사 ; 넷플릭스
2. 영상 Format ; 4K HDR, Dolby Vision
3. 오디오 Format ; Dolby Atmos(Dolby Digital+ 기반)
4. 분량 ; 1시간 32분
5. 출연진
켈시 차우, 핀 위트록 등등
이 영화는 많은 배우들이 나오지 않는다. 영화는 대부분 2명의 주인공이 이끌어가고 나머지 조연들은 등장분량이 매우 적거나 인상적인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다. 그나마 연기다운 연기를 한 배우는 총 4명이 전부이다. 위험에 빠진 주인공역은 켈시 차우가 맡았는데 그녀의 작품을 많이 보지는 못했으나 본 작품에서는 나쁘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매력적인 마스크와 더불어 영화의 제목처럼 전신을 움직이지 못하는 연기와 몸이 점점 굳어가는 등의 행동연기를 해야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이질감은 전혀 없었다. 점점 굳어가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장면 등은 사실 연기로 표현하기가 쉬운 장면은 아닐 듯하다. 오로지 눈으로만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장면도 있는데 이때의 연기도 매우 좋았다. 상대역인 핀 위트록도 잘 모르는 배우이다. 악역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마스크를 가졌지만 악역을 역할을 매우 깔끔하게 소화해 낸다. 특히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거나 거짓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을 매우 잘 소화했다. 등장인물의 수가 매우 적다 보니 그들의 연기에 더욱더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었는데 연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6. 스토리
영화의 장르는 서스펜스를 기반으로 한 스릴러 물이다. 자녀의 죽음으로 인해 생의 마감까지 생각하던 한 여인이 싸이코 살인자와 만나게 되면서 발생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영화 제목의 돈 무브는 이 싸이코가 희생물에게 근육을 움직일 수 없게 하는 약물을 투약하여 범행을 저지르는 것을 기반으로 한 제목이다. 영화상에서 이 약물이 주사기로 투입되면 서서히 신체기능을 잃게 된다. 심지어 목소리까지도 말이다. 어떻게 보면 움직이지도 못하고 소리도 못 내는 피상자에 대해 살인자의 광기가 더해지면서 상당한 긴장감을 유발할 수도 있는 좋은 스토리 라인인데 영화에서는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사실 이런 영화는 그 긴장감을 잔뜩 느끼면서 주인공이 이 위기 상황을 어떠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탈출하는가에 대한 내용들이 영화의 주된 내용인데 이 중요한 부분들은 이 영화는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그녀를 구조하고자 하는 주변인물들과 악역 간의 심리싸움에서 약간의 긴장감이 유발되는 장면들도 있고 악역의 잔인함도 부각이 되기는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또한 주인공과 악역 간의 어설픈 심리전으로 악역의 범행동기를 설명하려고 하지만 공감을 얻기는 어려웠으며 시동이 걸리지 않던 차량이 갑자기 시동이 걸리는 등 개연성이 부족한 장면들도 일부 있어서 좋은 시나리오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편이다.
스토리 평정 6/10
7. 화질 영상미
영상은 깨끗하다. 미국으로 보이는 자연의 경관도 잘 표현되어 있으며 숲속에서의 추격신이나 이때의 풍경들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동일한 Dolby Atmos를 사용한 아주 좋은 영상미를 가진 작품들에 비해서는 화면이 약간 들떠 보인다. 마치 오리지널 화면에 필터를 하나 덧씌운 듯한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뚜렷함이 부족하고 색감도 어색한 면이 있어 이 점이 아쉽다. 카메라는 흔들리는 기법등을 사용하여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반영한 듯이 촬영이 되어 이 부분은 좋았다.
화질 /영상미 평점 7/10
8. 사운드/음질
숲속등의 울창한 자연 등을 활용한 공간적인 배경음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대신 이런 배경음을 대신해서 긴장감을 유발하는 사운드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데 특히 현악기를 사용하여 저음을 전방의 스피커를 통해 울려줄 때는 매우 좋은 사운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사운드를 측면과 후방 스피커를 통해 가끔씩 골고루 뿌려주는 장면도 있어 이때의 공간감도 매우 큰 편이다. 배경음을 줄이고 관객에게 스릴과 서스펜스를 유발하기 위해 사운드를 매우 잘 활용한 영화이다.
사운드/음질평점 8/10
9. 결론
시나리오의 힘이 부족해 조금 아쉬운 영화다. 극 중의 다양한 장치들을 잘 활용해서 관객을 작품 속으로 이끌고 들어가 몰입감을 잔뜩 안겨주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생각이 된다. 영화를 보면서 무섭거나 공포스러웠던 기억이 별로 없다. 다만 등장인물도 적고 배경도 한정되어 있는 저예산 영화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화면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고 사운드도 수준급, 거기에 명연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출중해서 여유가 된다면 시간 죽이기 용으로 한 번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총점 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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