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젠틀맨 :더 시리즈(The Gentleman, 2024) 리뷰
1. 컨텐츠 공급사 ; 넷플릭스
2. 영상 Format ; 4K HDR, Dolby Vision
3. 오디오 Format ; Dolby Atmos(Dolby Digital+ 기반)
4. 분량 ; 1 시즌 총 8회
5. 출연진
테오 제임스, 카야 스코델라리요, 다니엘 잉스, 비니 존스,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레이 윈스턴 등등
대부분의 배우가 완벽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주인공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역의 테오 제임스는 귀족의 자리를 넘겨받는 신세대 귀족답게 터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마음껏 발산하고 상대역의 여주인공인 카야 스코델라리요는 매력적인 마스크로 조직을 이끄는 여장부 역할을 알차게 소화해 낸다. 또한 그녀는 때로는 표독스러운 모습으로 때로는 다정한 모습으로 다양한 표정연기를 잘 소화하는데 이질감이 없이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다. 볼수록 매력이 상승하는 여자 배우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연기가 뛰어났던 배우는 주인공의 형 역할로 나오는 다니엘 잉스로 그는 한눈에 보아도 사고를 치게 생긴 철없는 인물의 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한다. 중간에 러시아식 영어를 사용하는 장면이나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장면 등 일관성 있는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감정의 연기를 이질감 없이 표현하여 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였다. 넷플릭스 인기작품 브래이킹 배드에서 인상적인 보스의 연기를 한 바 있는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는 본 작품에서도 브래이킹 배드와 비슷한 느낌의 인물을 연기했는데 이번작에서도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는 이제 젊잖은 척하지만 잔인한 검은 조직의 보스역할로는 충분히 검증이 되었다고 봐야 할 듯하다. 기타 대부분 배우들의 캐스팅과 연기들이 좋아 이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관객들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을 듯하다.
6. 스토리
본의 아니게 아버지의 작위를 그대로 이어받은 집안의 차남이 범죄조직과 어울려진 집안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이다. 그의 형은 사고뭉치이며, 집안과 얽혀있는 범죄조직은 겉으로는 친절한 것 같지만 언제 본색을 드러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의 기민한 대처가 좌충우돌 펼쳐진다. 드라마의 스토리는 느리지 않고 빠르게 전개가 되며 순서가 도치된 기법을 사용하는데 예를 들면 결론을 먼저 보여주고 뒤에 원인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성이 시청자의 호흡을 계속 붙들고 가기에는 나름 신선한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전개가 너무 빠르고 그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꼭 집중해서 보셔야 한다. 아쉬운 점은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이 전반부에서 전개가 되었던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가 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공감을 하기가 힘들다. 또한 이 드라마는 영어로 된 자막으로 화면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한국어 자막처리가 부족하다. 나름 코믹하고 위트 있게 상황을 잘 설명하는 자막들인데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이런 재미를 느끼기 힘든 것이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드라마의 전반에 숨겨져 있는 B급 감성과 상황을 표현하는 창의적인 기법도 많아 재미난 시청을 할 수 있다. 스토리 자체는 몰입감이 뛰어나지는 않으나 다양한 요소들을 첨가하고 이를 잘 소화한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인해 틀에 박힌 스토리의 전개가 아닌 신선한 느낌을 가져다주는 작품이다.
스토리 평점 7.5/10
7. 화질 영상미
화질은 전형적인 Dolby Vision의 화질을 느낄 수 있는 깨끗한 화질이다. 색감도 뚜렷하고 명암의 대비도 훌륭하다. 아울러 영국 귀족의 저택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좋은 영상미로 제공해 눈이 계속 즐겁다. 여기에 창의적인 카메라의 무빙과 촬영기법들이 이러한 좋은 화질을 바탕으로 자주 제공이 되어 관객들을 신선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화질 /영상미 평점 9/10
8. 사운드/음질
본작품의 좋은 영상미에 비해 음질은 약간 아쉽다. 기본적으로 배경음이 너무 작거나 아예 들리지를 않는다. 일부장면에서만 배경음은 간신히 들리는 수준. 다만 음악이 나오는 부분은 매우 좋은 청각적 경험을 제공하는데 특히 오페라 음악이 나오는 경우 각 서라운드 스피커를 만족스럽게 울려주어 마치 무대의 한가운데 있는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부족한 배경음과 효과음을 오로지 음악으로 커버하려는 듯한 모습인데 영국 귀족의 생활과 관련한 내용이라 귀족들의 전유물인 고급 클래식음악을 강조하기 위한 제작진의 의도된 설정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배경음과 효과음에 아쉬움이 크다.
사운드/음질평점 6.5/10
9. 결론
비록 범죄와 관련한 이야기이지만 심각하지 않고 스릴과 긴박함도 적은 편이다. 상황의 전개도 빨라 속도감 있는 시청을 하실 수 있지만 취향에 맞지 않으면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겠다. 골치 아픈 철학이나 논리등은 배제한 채 유쾌하지만 때로는 통쾌한 한 편의 스토리를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추천을 드린다. 스트레스도 많은데 머리 아픈 것은 싫고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에는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총점 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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