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원더랜드(Wonder Land, 2024) 리뷰
1. 컨텐츠 공급사 ; 넷플릭스
2. 영상 Format ; HD
3. 오디오 Format ; 5.1 채널(Dolby Digital+ 기반)
4. 분량 ; 1시간 53분
5. 출연진
탕웨이 배수지 정유미 박보검 최우식 공유 등등
좋은 캐스팅이다. 출연배우들의 이름값만으로도 영화의 연기 퀄리티는 짐작하고 남을 터, 탕웨이 배우는 색계 이후 20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한 미모와 우아함을 간직하고 있다. 극 중에서 그녀는 그녀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자식과 부모에 대한 사랑이 절절한 고고학자로 나온다. 지적이면서도 도도하지는 않고 내면에 깊은 생각을 가진 당찬 여자의 역할이다 아쉬운 점은 그녀의 훌륭한 자질과 연기력이 언어라는 장벽에 막혀 배역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어와 영어 그리고 광둥어 정도는 가볍게 소화하는 것으로 보아 언어에 분명한 재능이 있어 보이는데 조금만 더 한국어 구사에 노력을 한다면 더 많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많은 작품에서 그녀의 연기를 보고 싶다. 기타의 다른 배우들도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박보검 배우와 배수지배우의 감정연기도 나름 괜찮았고 특별 출연한 공유배우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박보검 배우는 목소리가 예전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때에 비해 많이 허스키해진 것 같이 느껴지는데 당시에는 미소년의 모습이 많았고 이제는 완숙한 성인남자의 매력이 느껴졌다.
6. 스토리
영화의 제목인 원더랜드는 고인이 된 망자와 현생을 살아가는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망자나 뇌사상태에 빠진 사람들의 기억과 인격등을 AI로 복원하고 원더랜드라는 공간에 상주하게 한 뒤 현생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영상통화 등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어찌 보면 미래에 기술이 발달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법한 스토리라인이다. 여기서 원더랜드에 등록되어 있는 망자들의 캐릭터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영화에서는 내려지지 않아 약간 혼란을 주는 부분들이 있다. 쉽게 말하면 원더랜드에 들어가 있고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들은 과연 진정한 인격체인가라는 화두를 영화는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원더랜드에 있는 이들은 망자들의 기억과 인격을 기반으로 하여 빅데이터를 수집한 가상의 인간인가 아니면 그들의 정신과 기억들이 그대로 캐릭터로 이전된 (마치 인간의 두뇌를 이전하듯이) 육체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은 모두 그대로인 정신만은 온전한 인간인지가 명확히 정의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두 가지 모습이 모두 나온다. 어떤 때는 빅데이터를 기반한 가상의 모습도 보이는가 하면 또한 반대로 실제 두뇌가 이전되어 캐릭터가 생성이 된 듯한 모습도 보여주어 영화에서 던지는 화두를 관객들이 답하기가 애매모호하다. 좋은 소재를 가지고 재미라는 측면에서 영화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제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장면에서 모순이 발생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잘못 출제된 수학문제를 푸는 것 같은 어려움이 있다. 다만 이러한 본질적인 부분을 제외한다면 영화에서 발생되는 연인과 가족 간의 갈등의 본질은 대부분 현실과 가상사이가 접점에서 발생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공감이 되는 측면이 있고 각 인물들의 여러 가지 스토리도 잘 구성이 되어 기본적인 영화의 재미는 충분한 편이다.
스토리 평점 7/10
7. 화질/영상미
영화는 미래의 어느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바 우울하고 어두운 영상이 아닌 영상 대부분은 밝고 화사함이 주를 이룬다. 과감한 색감을 사용하거나 공간적으로 잘 연출된 부분들도 있어 비록 HD급 화질이지만 볼거리 측면에서는 부족하지는 않다. 특히 우주공간 속의 장면들은 OLED TV사용자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고 사막등의 장면에서 사용된 CG들도 만족스럽게 구현이 되어 있다. 다만 Dolby Vision급의 화질을 기대하고 보시지는 마시라.
화질 /영상미 평점 8/10
8. 사운드/음질
영화는 시작에서부터 몽환적인 사운드로 좋은 청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각 서라운드 스피커들을 골고루 울려주어 음악적인 사운드나 효과음등은 잘 활용하여 영화를 만들었다. 다만 공간의 배경음은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러한 배경음들은 일부장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너무 작거나 아예 들리지를 않는다. 따라서 소리의 풍성함이 느껴지지는 않는 편이다. 즉 청각적으로 우수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장면들이 일부 삽입이 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평이란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사운드/음질평점 7/10
9. 결론
좋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좋은 소재로 영화는 비교적 잘 만들어졌다고 본다. 다만 영화에서 중점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존재한다. 철학적이고 심오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느껴지실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 편하게 시청을 하실 분들이 라면 만족하실 만한 영화다. 일부 디테일이 부족한 면들이 있지만 기본적인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잘 꾸며져 있다.
총점 7.5/10
'컨텐츠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젠틀맨 :더 시리즈(The Gentleman, 2024) 리뷰 (16) | 2024.09.24 |
---|---|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2024) 리뷰 (7) | 2024.09.03 |
넷플릭스 크로스(2024) 리뷰 (0) | 2024.08.22 |
넷플릭스 사바하(2019) 리뷰 (0) | 2024.08.22 |
넷플릭스 어셔가의 몰락(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리뷰 (0) | 2024.08.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