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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바하(2019) 리뷰

컨텐츠 항해자 2024. 8. 22.

1. 컨텐츠 공급사 ; 넷플릭스
 
2. 영상 Format ; HD
 
3. 오디오 Format ; 5.1 채널(Dolby Digital+ 기반)
 
4. 분량 ;  2시간 3분

5. 출연진

이정재, 박정민, 유지태, 정진영, 진선규 등등
캐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이미 우수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배우들의 연기만 보더라도 충분히 만족감이 높다. 사소한 장면에서의 배우들간의 케미가 매우 좋고 비교적 감정을 필요로 하는 중요한 장면에서의 연기도 모두 이질감 없이 배우들의 연기에 푹 빠질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해 놓고 많은 장면들이 나오지 않는 배우들이 있어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큰 편이다. 특히 진선규 배우의 스님연기는 매우 좋은데 그의 박박머리가 영화 '범죄도시'에서 트레이드 마크가 된 이유가 큰 것 같다.  박정민 배우는 영화에서 가장 입체적인 인물인데 그의 심리적인 변화와 갈등 그리고 옛 기억에 대한 아련함 등 감정적인 연기를 잘 소화해 내어 믿고 보는 배우라는 그의 타이틀에 걸맞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정재 배우도 세속적이고 물욕이 크지만 가진 것은 뚝심밖에 없는 주인공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 기타 조연들도 모두 명성에 걸맞은 좋은 연기들을 보여준다.  이런 배우들의 연기를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기회인 셈이다.

배우들의 캐스팅부터 화려하다(넷플릭스 영화 사바하 중 한장면)


6. 스토리

이 영화는 오컬트 장르의 대표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사이비 종교를 파헤치는 "종교문제연구소"라는 단체를 운영하는 박목사는 세속적인 인물이다. 극 중에서 그는 목사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돈문제에 민감하며 그의 신앙심조차도 깊지 않지만 우연히 알게 된 의심스러운 종교단체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음모를 알게 되고 이를 추적하게 된다. 영화는 초반부터 의심스러운 정체를 부각하며 공포감을 부각하고 뒤이어 발생하는 사건과 의심스러운 정체와의 관련성을 서서히 풀어가는데 이 과정에서의 몰입감은 대단히 좋다. 관객을 몰입으로 이끄는 감독의 장치들도 현란하다. 도저히 연관이 없을 것처럼 보였던 두 개의 사건에 대한 관련성이 더해질수록 몰입감은 더 높아지는데 결국 모든 것에 대한 정체가 밝혀지면서 뜻밖의 반전이 이루어지고  그 반전에는 해석의 여지가 다양할 수밖에 없는 장면으로 전개가 된다. 그러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억지스러운 면도 있다고 느껴졌다. 쉽게 말하면 반전을 위해 영화의 전반부에 너무 많은 트릭을 사용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미스터리함을 전제로 하고 해석이 다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오컬트영화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반전에서 오는 짜릿함보다는 약간의 허망함이 개인적으로는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 또한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해 놓고 그들의 역할이 너무 작다. 특히 이 영화에서 형사배역은 영화에서 무슨 의미를 가지는 잘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적다. 하지만  배우들의 우수한 연기와 관객들을 사건으로 인도하는 흡입력도 훌륭한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영화를 결론으로 이끌기 위해 곳곳에 숨겨놓은 감독들의 장치들도 영화의 결말과 더불어 어느 정도 수긍을 하게 된다.  감독은 구석구석 영리하게 이런 장치들을 잘 배치했고 따라서 영화자체는 일부 아쉬움이 있지만  탄탄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스토리 평점 8/10
 

7. 화질/영상미

화질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일반적인 국산 영화의 HD급 화질이다. 그렇지만  배경을 강조한 부분에서는 나름의 영상미를 느낄 수 있고 명암의 대조화 다양한 색감을 사용한 장면들도 제법 있어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또한 공포심을 유발하는 장면에서는 창의적인 시각 효과들이 돋보였는데 이러한 시도들은 공포감을 배가시키는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탄성을 지어내는 장면들은 많지 않지만 시각적으로 큰 불만은 가질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이런 배경화면들은 나름 좋은 영상미를 보여준다(넷플릭스 영화 사바하 중 한장면)

 

 화질 /영상미 평점 7.5/10
  

8. 사운드/음질

사운드는 5.1이지만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웬만한 Dolby Atmos에 못지않은 좋은 사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이 영화의 사운즈  관점에서의 특징은 소리의 다양성이다. 영화는 다양한 종류의 소리를 사용하고 이를 통해 관객을 영화로 이끄는데  이 다양한 소리들이 각 서라운드 스피커에서 잘 분배가 되어 울려준다. 따라서 사운드 측면에서 몰입감은 대단히 깊은 편이다. 영화의 초반부터 시골마을의 음흉한 배경음악과 배경음 그리고 개 짖는 소리들의 사운드부터 몰입감이 찰지게 몰아친다. 사운드자체에도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AV리시버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시청을 권해드린다. 다만 필자의 시스템에서는 리어스피커의 사운드가 비교적 작게 느껴져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사운드/음질평점 9/10
  

9.  결론

주연과 조연들이 모두 훌륭한 배우들로 캐스팅되어 영화 자체의 몰입감이 초반부터 좋다. 미스터리 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빌드업도 잘 되어 있어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시간이 아깝지 않은 관람이 될 것이다. 더불어 사운드까지 잘 구성이 되어 있어 더 좋은 관람이 되었다. 다만 이런 장르의 영화들이 언제나 그렇듯이 결론에 도달하면 그에 따르는 의미에 생각이 깊어지게 마련이라 개운한 맛이 부족한 것은 감안하셔야 한다. 

총점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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