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리뷰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2024) 포스터

 

1. 컨텐츠 공급사 ; 넷플릭스
 
2. 영상 Format ; 4K HDR, Dolby Vision
 
3. 오디오 Format ; Dolby Atmos(Dolby Digital+ 기반)
 
4. 분량 ;  1시리즈 12부 
 
5. 출연진
안은진, 유아인, 전성우, 김윤혜 등등등
안은진이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넷플릭스 킹덤에서 단역으로 나왔지만 눈여겨보았었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활발하지만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역할에 많이 몰입이 되었었다. 이후 작품에서도 호평일색인 것으로 보아 이미 연기력에서는 정점에 올랐다고 보인다. 이번작에서는 역할을 무난히 잘 소화했지만 시선연기는 조금 어색한 감이 보였는데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사실 그녀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연기가 나는 더 좋다. 
 
유아인 배우는 약간 어색함이 느껴졌고 이에 반해 조연들의 캐스팅이 좋아서 찰진 연기들을 보는 맛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사실 배우들의 연기때문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없다고 본다. 

 
6. 스토리
드라마는 아마게돈 같이 SF류의 영화가 아닌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게 되기 전 상황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갈등과 대립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실제 주인공은 안은진, 유아인을 비롯한 4명이며 이들과 주변인물들과의 상황을 묘사하면서 종말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해한다. 당장 미래가 없는 삶이라면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과 심겨 있던 사과나무를 뿌리째 뽑아 장작으로 쓰고 사과는 다 먹어치우려는 사람이 있을 터.. 그러나 이러한 다양성을 보여주는 과정에 주인공들의 감정의 변화와 그에 따르는 행동들이 너무 독창적이어서 나는 어려웠다. 
 
주인공인 세경(안은진)은 오지랖이 넓다. 물론 그녀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으나 오지랖이 넓어도 너무 넓다. 그래서 결말에 나오는 그녀의 선택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니 공감을 못하겠다고 표현해야겠다. 그녀의 분주함과 오지랖은 정의감인지 복수심인지 아니면 또 다른 감정인지 알 수가 없다. 다른 3명의 주연들의 행동도 개연성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고 빌런들의 행동들도 이해하기 어렵다. 상상으로만 가능한 종말의 상황에서 너무나 많은 다양성을 보여주려고 시도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된다. 전개 또한 빠른 편이 아니라서 몰입이 더욱 어렵다. 그래서 배우들의 연기가 스토리의 단점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스토리 평점 5/10
 
 
7. 화질/영상미
드라마의 화질은 Dolby Vision답게 밝고 깨끗하다. 충분히 음미할만한 화질을 보여준다. 그리고 종말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이런 밝은 느낌은 사라지고 어둡게 표현한다. 의도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기법들은 좋았다. 중간에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파티를 하는 약 4분간의 롱테이크 씬은 주연과 조연들의 찰진 연기가 잘 어울려져 나온 훌륭한 연출이다. 아울러 배경을 잡아가는 카메라 움직임의 기법도 좋았으며 이러한 씬들의 삽입에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화질 /영상미 평점 8.5/10
 
 
8. 사운드/음질
나쁘지 않다. 배경음의 분리도가 좋았으며 효과음도 적절히 잘 분리가 되었다. 영화 내에 삽입된 음악들도 충분히 들을만한 음질로 잘 분배되어 관객들을 기쁘게 해 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배경음의 볼륨이 조금 더 컸으면 몰입감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운드/음질평점 8/10
 
 
9.  결론
아쉽다. 아마 전작보다 더 잘하려고 한 감독의 욕심이 조금 과한것이 아니었나 싶은.. 장면 장면에서 김진민감독의 연출력은 충분히 확인이 되었다. 드라마의 소품이나 배경, 화질과 사운드까지 모두모두 괜찮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것이 집중력을 잃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스토리와 개연성에 욕심을 버리고 배우들의 연기와 맑고 좋은 화질 그리고 양질의 사운드를 즐기시려면 한번 보셔도 좋다. 그러나 더 재미난 게 있다면 굳이 시간을 내시라고는..
 
총점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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