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댐즐(Damsel) 리뷰(스포일러 없음)

1. 컨텐츠 공급사 ; 넷플릭스
 
2. 영상 Format ; 4K HDR, Dolby Vision
 
3. 오디오 Format ; Dolby Atmos(Dolby Digital+ 기반)
 
4. 분량 ;  1시간 50분
 
5. 출연진

밀리 바비 브라운, 안젤라 바셋, 로빈 라이트 등
밀리 바비 브라운은 어디서 많이 봤다고 했는데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와 에놀라 홈즈에서 나왔던 배우였다. 넷플릭스에서 많이 밀어주는 배우인 듯.  전작들에서는 통통튀고 귀여운 매력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액션씬을 선보이는 여전사로 나온다.  로빈 라이트는 이미 하우스 오브 카드 등에서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라 믿고 보는데 이번 작에서 분량은 많지 않았다. 배우들의 연기들은 이질감이 없이 무난했다고 본다. 그러나 액션씬은 약간 엉성한 면이 있다. 아무리 그래도 불을 뿜는 드래곤에게 칼하나 들고 덤비는 것은 많이 어색했다. 

매력적인 밀리 바비 브라운. (넷플릭스 댐즐 중 한장면)

 
6. 스토리

어릴 적 동화에서 들어왔던 위험에 빠진 공주를 왕자가 구출하는 뻔한 스토리의 영화는 아니다. 여기서 위험이라는 대상이드래곤(용)이라는 것은 동일하지만 말이다.  맞다. 왕자가 공주를 구하는 것이 아닌 연약한 여자 주인공이 드래곤과 싸우는 파이터이다. 전통적인  동화의 스토리를 따르지는 않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대충 결론은 예상이 된다. 그리고 그 예상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개연성을 나름 부여하기 위해 중간에 삽입된  과거의 스토리도 수긍할 만하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단순하다. 
 
영화의 전개는 느리지 않게 지나가는데 주인공과 드래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사실 들러리다. 위에도 썼지만 로빈 라이트 같은 배우를 섭외해 놓고 몇 번 나오지도 않는다. 오로지 영화의 모든 포커스는 드래곤과 주인공에게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스토리가 입체적이지 않고 조연들과의 갈등도 평면적이다. 쉽게 말하면 아주 단순한 스토리라는 것이 조금 아쉽다. 몇몇 장면들은 게임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포드를 연상케 하는 장면도 상당히 있다. 
 
스토리 평점 6.5/10
 
 

7. 화질/영상미

깨끗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영화의 전반적인 화질의 컨셉은 판타지 영화나 동화 속에서 모두가 상상하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풍경들의 모습은 색감이 우수하고 아름다워 한 편의 그림과 같다. 그런 장면을 마주할 때마다 눈이 계속 즐겁다. 화사한 장면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척이나 좋아할만한 화질이다. 그래픽으로 구현한 드래곤의 모습도 어색함이 없다. 화질과 영상미에 많은 정성을 쏟은 것이 눈에 보인다. 다만 어두운 장면에서 너무 뿌연 장면들이 두드러지는데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의도이지만 과한 게 아닌가 싶다. 그 부분을 빼고는 모두 만족한다. 

화질은 동화같이 아름답다. (넷플릭스 댐즐 중 한장면)

화질 /영상미 평점 9/10
  

8. 사운드/음질

음질에 신경을 안 쓴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뭔가 애매하다. 효과음과 음악은 잘 분리되는 느낌도 들고 드래곤의 위치에 따라 울리는 스피커도 달라진다. 그런데 배경음이 전혀 없다. 쉽게 말하면 소리가 풍성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로지 필요한 부분에서 최소한의 오디오만 적절히 믹싱한 느낌이다. 화질에 걸맞는 사운드를 제공해주지 못해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사운드/음질평점 6.5/10
 

9.  결론

판타지 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좋은 TV를 가지고 있다면 한 번쯤은 보셔도 괜찮을 듯하다. 화면이 너무 아름답다. 그러나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작품성을 논하고 뭔가를 깊게 생각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평면적인 영화라 만족도가 적을 수도 있겠다. 오직 아름다운 화면만 보고 시간 보내기 용으로 보시라. 핸드폰이나 패드등으로 보시는 것보다 큰 화면으로 보시는 게 더 좋겠다. 

 
총점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