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펜하이머(Oppenheimer) 리뷰(스포일러 없음)
1. 컨텐츠 공급사 ; 넷플릭스
2. 영상 Format ; 4K HDR, Dolby Vision
3. 오디오 Format ; 5.1(Dolby Digital+ 기반)
4. 분량 ; 3시간
5. 출연진
킬리언 머피,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에밀리 블런트 등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부터 화려한 출연진까지. 이미 감독과 배우들 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 적품의 완성도는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킬리언 머피의 연기도 압권이었고 그의 카운터 파트너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까지 배우들의 연기력은 더 논할 필요가 없다. 맷 데이먼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물론 훌륭하다. 배우들의 명연기가 영화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들의 연기를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6. 스토리
영화는 초반 흑백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계속 컬러 영상과 흑백 영상이 교차하면서 시점의 변화를 보여준다. 단순히 선형적인 스토리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계속 오가는 플롯을 연출하는데 초기에는 상황 파악이 어렵다. 흑백 영상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려 노력했는데 초기에는 흑백이 현재의 상황이 벌어진 현실이고 컬러영상이 과거의 장면인 줄 착각을 하고 있었다. 찾아보니 흑백은 오펜하이머의 객관화된 시점이고 컬러 영상은 오펜하이머의 1인칭 시점이란다. 이제야 이해가 된다. 대부분의 흑백 영상이 오펜하이머가 없는 씬이고 그 씬들의 주도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하고 있다.
영화는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의 내면적 갈등과 그의 현실을 초기부터 자세히 보여주며 결국은 2차 대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원자폭탄의 개발의 과정까지 그리고 전쟁 이후 그가 겪은 좌절까지 이어진다. 상영시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빠른 전개가 아닌 느릿한 전개로 관객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재미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결국은 원자폭탄의 개발과 관련한 내용이 이 영화의 메인인데 그 원자폭탄에 대한 과학적 내용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하긴 더 자세히 언급을 했으면 그것도 또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오해는 하지 말자. 이 영화는 나름의 개연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훌륭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영화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가 오버랩 됐다.
스토리 평점 8/10
7. 화질/영상미
사실 영화의 대부분이 과거 1940년대를 표현한 공간이고 현란한 액션이 없는 영화라 영상미 측에서는 별로 기대가 없었다. 또한 돌비비전이 흑백화면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배경이 깊은 장면이나 영화 중반부 원자폭탄의 실험 장면등은 엄청난 영상을 보여준다. 특히 화염이 이글거리는 장면 등 모두가 CG가 아닌 실제 촬영장면이라고 하니 실제로 많은 노력들을 기울인 것은 눈에 보인다. 다만 화려한 느낌은 없다. 수수하지만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영상미가 이 영화의 대부분이다. 아울러 흑백 화면도 정말 깨끗하게 나온다.
화질 /영상미 평점 8/10
8. 사운드/음질
사실 영화의 초반부에는 사운드에 별로 신경 쓸만한 요소가 전혀 없었다. 돌비 애트모스가 아닌 5.1을 기본으로 제공이 되기에 당연히 돌비 애트모스보다는 음질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는 오로지 원자폭탄의 실험 장면을 위해 모든 것을 아껴 놓은 것처럼 여기에 모든 것을 응축시켜 놓았다. 이 장면에서 영화의 사운드는 절제되고 함축되다가 한 방을 여기서 터트린다. 관객은 이런 사운드가 터질 것을 예측은 하고 있지만 그 시점이 언제일지 조마조마하게 된다. 훌륭한 연출이었다. 그러나 기타 배경음이나 공간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사운드는 최대한 절제되어 있어 대부분은 음악정도만 서라운드 효과를 즐길 수 있다. 이점은 많이 아쉽다.
사운드/음질평점 7.5/10
9. 결론
이렇게 템포가 느리고 상영시간이 긴 영화를 안 좋아하는 분이 많아 호불호가 있겠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한 인물을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하게 잘 묘사하고 그와 더불어 그 주변 인물의 갈등도 비교적 잘 표현한다. 영화의 전반을 타고 흐르는 주인공간의 갈등도 결국 마지막에 훌륭하게 마무리한다.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받은 이런 명작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무조건 보시는게 좋겠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훌륭한 역작이다.
총점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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