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All the light we cannot see 2023)리뷰

 

1. 컨텐츠 공급사 ; 넷플릭스
 
2. 영상 Format ; 4K HDR, Dolby Vision
 
3. 오디오 Format ; Dolby Atmos(Dolby Digital+ 기반)
 
4. 분량 ;  드라마 총 4화

5. 출연진

아리아 미아 로버티, 마크 러팔로,  루이스 호프만 등등
장님 소녀역을 맡은 아리아 미아 로버티는 생소한 배우다. 극 중에서는 채 스무 살이 되었을까 말까 한 장님의 연기를 잘 소화했다. 찾아보니 94년생으로 벌써 30살인데 이제 갓 성인인 된 극 중 배역에 전혀 이질감이 없었고 장님을 연기한다는 것이 시선 처리등에서 매우 힘들 텐데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본 작품에서 정말로 훌륭했던 배우는 주인공의 소녀의 아역으로 나왔던 꼬마 소녀다. 그녀의 연기는 정말로 훌륭해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장님의 연기를 한 것이 아니라 실제 장님을 캐스팅한 것 같은데 장애를 극복하고 밝은 표정으로 배역을 잘 정말로 잘 소화했다. 마크 러팔로는 전형적으로 그가 늘 연기하는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고 주인공의 상대역인 루이스 호프만은 넷플릭스 시리즈 다크에도 출연한 바가 있는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그리고 독일군 악역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어찌 그리 하나같이 주옥처럼 악역으로 보이게 연기하는지 정말 잘 배역을 소화했다. 또한 이 악역들이 꽈땅하고 넘어지는 장면은 꼭 유의해서 보시라. 참으로 찰지다. 

꼬마 소녀의 연기는 깊은 인상을 준다.(넷플릭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중 한장면)

 

6. 스토리

2차 대전의 막바지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의 해안가 작은 시골 마을에서 펼쳐지는 장님소녀와 독일병사의 이야기이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으며 서로를 알지 못하지만 두 사람만이 소유한 과거로 인해 서로 연결이 되게 된다는 어찌 보면 사랑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참혹한 전쟁의 참화 속에서 실제로 보이지 않는 빛과 같은 희망을 의지하며 견디어 나가는 사람들의 가혹한 살아남기를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드라마는 대부분 잔잔하고 조용하게 전개가 되지만 나름 긴박감을 유발하는 장면들이 많다. 때로는 화끈한 전투씬의 장면도 보여주거나 잔인한 장면도 보여주고 때로는 폭발신과 같은 전쟁의 민낯을 표현하기도 하면서 깊이를 더한다. 여러 가지를 잘 버무려서 주제에 걸맞게 스토리를 잘 이끌어 나가지만 계속 박진감이 넘치고 몰입감이 뛰어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남자 주인공이 이적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당위성이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고  드라마의 마지막에 여자 주인공의 선택 또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실 이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하려면 4회의 방영분이 부족한 것 같기는 하다. 

 

스토리 평점 7/10 
 

7. 화질/영상미

돌비비전답게 전반적인 영상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 편. 프랑스의 시골마을도 잘 구현이 되었고 가끔씩 나오는 야간 전투장면이나 폭격장면들도 만족스러운 화질이다. 대규모 엑스트라를 동원한 스케일이 큰 씬도 가끔씩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장면들이 많지는 않고 대부분 실내의 세트장 등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그 점은 아쉬운 편이다. 영상미에 힘을 많이 준 것 같지는 않고 전반적으로 무난한 영상미를 보여준다. 

이런 스케일이 큰 장면도 있다. (넷플릭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중 한장면)

 화질 /영상미 평점 7/10 
 

8. 사운드/음질

사운드도 필요 장면에서는 잘 믹싱이 되어있다. 폭격신이나 전투 장면에서는 "오~"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음의 분리도가 훌륭해서 각 스피커들을 잘 울려준다. 문제는 이러한 장면이 많지 않아 그 점이 조금 아쉽다. 전쟁의 한가운데가 드라마의 배경이니 이에 따른 적절한 배경음도 믹싱이 되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 점 또한 부족하다. 드라마가 잔잔함을 메인으로 가지고 인물들의 서사에 집중을 해야 하는 작품이니 이해는 되지만 말이다. 
 
사운드/음질평점 7/10 
 

9.  결론

보는 이의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한 드라마다. 전쟁을 주제로 했지만 그것보다는 인물들에 더욱 포커싱이 되어 있는 드라마라서 긴장감이나 몰입감은 확실히 떨어진다. 다만 가혹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인물들의 스토리와 그 속에서 발현되는 로맨스 등의 잔잔한 감동을 원하는 시청자라면 만족하실 듯하다. 위기에 빠진 주인공들의 위기극복 시나리오들도 재미가 은근한 긴장감은 있다. 이 점을 참조하셔서 여러분들의 시간 투자 여부를 결정하시라. 

총점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