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넷플릭스 유열의 음악앨범(2019) 리뷰

컨텐츠 항해자 2024. 7. 24.

1. 컨텐츠 공급사 ; 넷플릭스
 
2. 영상 Format ; HD
 
3. 오디오 Format ; 5.1 채널(Dolby Digital+ 기반)
 
4. 분량 ;  2시간 2분

5. 출연진

정해인, 김고은, 박해준 등등
김고은 배우는 이미 연기력이 출중함을 모두가 인정할 것이므로 그녀의 연기력을 따로 평가할 필요는 없겠다. 5년 전의 작품이지만 상큼하고 발랄할 그녀의 매력을 마음껏 볼 수 있다. 그녀는 숏 컷을 하면 어려 보이고 긴 머리를 하면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경향이 있어 세월에 따른 이질감은 그나마 정해인 배우보다는 적은 편.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고은 배우의 첫사랑역을 소화했고 그때의 분량은 아주 적었던 정해인 배우는 상대역으로 나오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의 관객들(특히 여성관객들)을 위한 그의 비주얼에 연기가 묻혔을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된다. 남자인 내가 봐도 그의 연기보다는 비주얼에 더 빠져들 정도였으니.. (오징어는 웁니다 ㅠㅠ) 하지만 영화 내에서 10년이 훨씬 넘는 세월 동안 외모의 변화가 하나도 없는 방부제 얼굴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적절한 분장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박해준 배우는 그동안의 그의 악역들에 대한 편견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화를 보는 내내 그가 악역일까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불안감이 계속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크게 비중을 가진 배우들은 이 정도이고 대부분은 김고은과 정해인 배우의 스토리로 화면이 채워진다. 영화 제목의 유열 DJ는 라디오에서 음성만 나오다가 결국 마지막에 짧은 분량으로 출연을 하기는 한다. 86년 대학 가요제로 데뷔했었던 그의 얼굴도 이 영화를 통해 오래간만에 보게 된다. 

정해인 배우의 이런 감정연기는 인상적이다. (넷플릭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중 한장면)


6. 스토리

영화는 1994년부터 2005년까지의 시간 동안 남녀가 서로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우연을 반복하여 보여주며 그들 안에 피어나는 사랑을 조망한다. 중반 이후부터는 그들이 서로 만나 깊은 사랑을 나누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연애의 장면들을 보여주고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가 그러하듯이 결국 위기의 상황을 맞이하며 이별의 수순을 맞게 되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개가 된다. 그런데 이렇게 예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사랑이 관객에게는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을 회상하는 시간이 되고 그렇게 감정이 주인공들에게 이입이 되면서 그들에게 동화가 되어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이 부족했다. 일단은 그들의 갈등 구조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별을 선택하는 그녀의 행동도 과하게 반응하는 그의 행동도 공감하기가 어려웠으며 이렇게 이별이 이해가 되지 않으니 결론에서도 그들의 선택에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영화는 시대별로 다양한 음악과 소품을 사용하여 관객들을 아련한 추억의 시간으로 안내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전개하는 스토리가 뚱딴지같다고나 할까? 일단은 주인공들의 서로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견고하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두 사람이 어떠한 시간을 보내왔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은 과감히 생략이 되어 그들이 왜 그 긴 시간 동안 서로를 원해 왔는지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다. 차라리 두 주인공들이 다른 연애라도 하다가 실망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더 절실해졌다면 공감이라도 하겠는데 이 둘은 서로를 바라보는 망부석처럼 세월을 이겨나가다가 우연처럼 또다시 만난 후에 그렇게 이루어진 서로의 간절했던 사랑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이별을 하게 되니 공감이 되지 않는 것이다. 과거의 소재들을 이용해 감성을 자극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스토리의 허술함이 많이 아쉬워 좋은 평가는 하기가 어렵다. 다만 비주얼이 훌륭한 두배우의 알콩달콩한 로맨스 장면들은 심쿵하는 포인트가 많아서 단순한 예쁜 연애물로서의 만족감은 괜찮은 편이다. 


스토리 평점 6/10

 

7. 화질/영상미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국내영화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일반적인 HD화질로 서비스된다. 처음에는 4K로 업스케일링을 했음에도 화질이 별로여서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영화 내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화질도 좋아지게 된다. 이는 시대의 상황에 따라 당시의 화질은 반영하여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제법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 화질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세상이 변해가듯이 화면에서도 그런 느낌을 찾을 수가 있다. 또한 먼 배경을 보여주는 화면에서는 제법 괜찮은 화질을 느낄 수가 있다. 기타 나머지 부분에서는 일반적인 HD화면의 수준이며 당연하게도 배우들의 예쁜 비주얼에 더 집중이 되게 되는 영화이다. 

먼 배경의 화면에서는 괜찮은 수준의 화질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중 한장면)

 화질 /영상미 평점 7/10
  

8. 사운드/음질

5.1로 서비스되지만 영화 장르의 특성상 우수한 음질을 느낄만한 장면도 별로 없고 배경음 자체도 부족한 편이다. 다만 영화의 제목에 걸맞게 각 시대별로 나오는 음악들은 각 스피커들을 잘 울려주는데 이때의 소리는 매우 괜찮은 편이다. 음악만 집중해서 잘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사운드/음질평점 7/10
  

9.  결론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하였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스토리라인으로 아쉬운 영화이다. 딱히 반전이라고 부를만한 포인트도 없으며 그저 배우들의 알콩달콩 소소한 연애사를 감상하기 위한 용도이고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여성들의 연애 로망을 자극하기 위한 영화라고 생각이 된다. 감성적인 분들이라면 한 번 보셔도 필자와 다른 공감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단 정해인 배우와 김고은 배우의 팬이시라면 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순수한 연기로서는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비주얼적으로도 훌륭하다. 

총점 6.5/10  

 

댓글